l'Empreintes du beau rêve
간식 사 오기 전에 쓰는 글. 따라서 난삽할 수도 있으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잘. 9월 3일, 이 날은 아침부터 거센 비가 내렸다. '거센 비'라고 말하면 무슨 비인지 잘 모를 수도 있으니 설명하자면, 대략 '우산--어떤 우산이라도 좋다--을 쓰지 않으면 10분 내에 어깨를 적셔 브래지어 끈이 보이는 정도'의 비가 내렸다. 나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지만, 뭐, 그런 것이 대수랴. 여하간 나는 7시에 잠들지 못하는 몸을 일으켜--이 날의 알람은 빌 에반스의 children's play song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클렌징 폼으로 세수를 꼼꼼하게 한 뒤에, 미리 챙겨둔 캐리어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비가 내렸기 때문에 우산을 가지러 방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왔다. 우산은 초록색의, 하얀색 물방울 ..
etc.
2014. 9. 17.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