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역사를 알아주길 바란다

barde 2014. 4. 30. 01:01


마이니치신문 독자투고란 번역


대학생 고순미 21세 (도쿄도 토요시마구)


“특별영주가 뭔가요?”
그 날, 친구와의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길에 올랐다. 역을 나온 곳에 서 있던 순사 2명에게 신분증의 제시를 요구받았다. 동안인 내가 미성년으로 보였기 때문일 거다.
“출신은?”
“한국입니다.”
재일 코리안인 나는 숨기지 않고 전했다.
“특별영주에요.”
“특별영주가 뭔가요?”
순사는 내게 그렇게 말했다. 또한, 계속 일본에 있는 건가, 왜 있는 건가 하고.
“양친도 재일입니다. 조모가 전쟁이던 때 한국에서 왔습니다.”
“전쟁이라면?”
이 순사는 역사를 모르는 건가. 역사가 알려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자만이었던 건가. 자신을 타이르지 않으면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한국을 비판하지 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왜 재일 코리안이 있는지, 그 내력만은 알아줬음 한다. 역사나 재일외국인에 대한 현행 제도 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현실의 가운데, 다케시마나 위안부 문제로 싸워도 되는 건가. 진짜로 일본인은 괜찮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