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preintes du beau rêve
에사드로 가는 길
소행성 B3. 자리를 잃어버린 목소리와 기억들이 모이는 곳. 어쩌면 그것들의 유일한 안식처라고도 할 수 있는 곳. 나는 지금 소행성에 발을 딛고 서 있다. 기억을 발굴해 내기 위해, 그리고 목소리를 찾아 돌아가기 위해. * 은하인의 대부분은 신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당신이 뭔가 눈치채는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들이 우주를 강하게 의식하고, 우주 ‘아래서’ 살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물론 신을 믿는 행성도 많이 있지만, 그러나 연방과 접촉하고 있는 모든 행성 가운데서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말 그대로 은하인들은 우주와 함께 태어나 우주와 함께 사라지는데, 그러한 감각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우주선 안이다. 우주선 안에서 칠흑같은 암흑을 바라보고 있으면…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우..
novel
2014. 12. 24.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