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preintes du beau rêve
인상 #1
세상 위의 모든 것이 자신을 지탱하던 힘을 잃고 땅으로 떨어지는 시간이 오면, 땅 위로 가라앉아 스며드는 조각별 하나하나는 눈물로 마른 대지를 적신다... 영겁의 시간이 지나고, 인간의 시간이 다가와 점차 밝아져 오는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게 보이면 드문드문 내려앉아 있던 조각별들은 어디에도 사라지고 없더라. 다만 한때 밝게 빛났을 유성의 타고 남은 찌꺼기가 나무 밑둥이나 돌 사이에 박혀 있는데, 그을음이 그것의 험난했던 여정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마냥 주위에 감돌아 있고, 나뭇가지나 마른 잎과 같은 것들은 숨죽여 새로운 방문객, '다른' 세상에서 온 방문객을 맞는다. 산 위로 터벅터벅 올라오는 것은 인간의 발걸음 소리. 아직 덜 여문 팔다리를 한 소년이 그 곁으로 조심조심 발을 내딛으며 따라오고 있..
novel
2013. 2. 28.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