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preintes du beau rêve
우산의 저주, 이어서
친구의 부탁으로 지난번에 적은 글, 우산의 저주를 이어서 써 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시각은 오전 4시 46분이지만, 그것이 내가 글을 쓰는 데 크게 문제가 되거나, 혹은 글을 쓰다 잠들어버린다거나 하는 일을 발생시킬 만한 커다란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 여하간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으니, 바로 뒤의 일부터 적어내려 볼까 한다. 그래서 나는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우산을 쓰고 숙소에 도착했다. 이 숙소는 게스트하우스인데,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은 여러 사람이 묵었다 떠나는 곳이다. 그래서 이제까지 묵었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우산들이 하나가득 꽂혀 있다. (다행히도, 칫솔이나 쓰던 티슈, 성냥 같은 물건은 남아 있지 않다.) 그래서 나도 거기에 내가 쓰던 우산을 하나 꽂았다. 이때까지..
etc.
2014. 12. 13. 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