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preintes du beau rêve
인간불신이라는 포지션
인간이 다른 인간을 불신하게 되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그런 이유들을 가지고 '인간불신'이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그것을--이를테면 죽을 때까지--유지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문득 생각해 보면 이것이 당연하거나 자명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왜 그들은, 그러니까 인간을 불신할 만한 충분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인간을 불신하지 않을까? 인간이 단순히 사회적 동물이라 그런 걸까? 만약 스티븐 핑커의 말대로 인간 본성이 '선한 천사'를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은 점차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보다는 협동하고 협조하는 이타적인 길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가설을 뒷받침할 방대한 양의 역사적인 자료가 주어진다고 해서, 과연 인간이 '불신'이라는 포지션을 쉽게 포기할까? 바꿔 말하자면, '인간불신'이라..
etc.
2014. 11. 6. 13:23